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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2 ICN -> SEA

심심하기도 하고 까먹기전에 적고 싶어서 WCG2007 이야기를 여기에 적어본다(수양록에 적었었음;;;;;;;;;;;;;;;;;;;;;;;)
이번은 해외에서 두번째 맞는 WCG Grand Final 이고 처음으로 Chief Referee로 활동하게 되는 해이다.
우선 boarding time이 오전 10시반이었기 때문에 서둘러 이것저것을 챙기고 문을 나섰다.
나름 제대로 온다는게 8시에 집에서 개포동으로(공항버스를 타기위해) 택시에 올라탔다.
먼저 뉴욕에서 시애틀로 건너간 호준이형에게 연락이 왔고, 뭐 가서 만나자는 얘기를 하고 연락을 끊었다. 이윽고 개포동에 도착하고, 대략 20분가량 기다리고 겨우 버스를 탔다. 9시가 다 되어 탑승했기때문에, 80분가량 걸리는 이동 시간을 생각하면 출국수속 시간이 없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게다가 국외여행허가서를 안가져오는 바람에(미필자의 슬픔 ㅠ.ㅠ) 컴퓨터 쓰는 곳(for printing)도 찾아야 했고, 폰 로밍을 위해 LGT 로밍 창구도 찾아야했기에 한마디로 똥줄이 탔다.
병무청에 국외여행 허가서 꼭 필요하냐고 전화도 해 보고, 기사아저씨에게 언제 도착하냐고 물어도 보며 버스안에서 설레발을 치고 지랄을 하다 10시 10분이 다 되어 공항에 도착했다.

캐리어를 끌고 미필자를 위한 출국 신고창구로 우선 달려가 보니 다행이 국외여행 허가서가 없어도 신고가 가능하단 얘기를 들어 한시름 놓고 추가로 작성해야 하는 문서를 빠르게 작성한 후 여권에 참잘햇어요 도장 받은 후 로밍폰 받는 곳으로 달려갔다.
급해 죽겠는데 직원이 나보고 'may i help you?' 라고 하길래 어이가 없어서 바쁜것도 잊고 멍하게 쳐다보다가 'would you...' 라고 하다가 자기도 상황 파악이 조금 되었는지 멈칫하다 이번에는 막 일본말을 하기 시작했다.
황당해서 '저 한국사람인데요' 라고 하니까 나보다 더 당황하더니 '죄송합니다' 라며 일처리를 해 주었다. 206- 으로 시작하는 폰 번호를 받고 nwa 항공 창구를 향해 달렸다. 도착하고 e-ticket을 제출. 그때시각 10시30분 이었다!
여유(?)있게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을 돌아다니(기만 하)면서 집이랑 친구들에게 로밍에 대한 경고전화를 하고, 이제 시간이 되어 나리타행 nw0007 비행기를 올라탔다.

connecting 을 위해 나리타에 내렸다. 지금 생각해보지만 역시 여행의 최적 복장은 트레이닝 상하의 + 비행중에 읽을 책한권(안에 여권이랑 관련 문서 끼워놓음)이 최고인 것 같다.

2시간 시간이 비어서 괜히 인터넷 하려고 공항을 돌아다니는데 terminal 2는 처음 온 곳이라 yahoo zone을 찾을 수 없어 10달러를 yen으로 환전하고 1000 yen을 털어 유료 인터넷을 했다. 사실 별로 할 이유는 없었는데...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다시 올라탔고, 책을 좀 보다 잠에 들려고 했는데 도저히 잠이 안와 asahi를 하나 샀는데 5달러를 내야했다 ㅠ.ㅠ 게다가 진짜 웃긴게 10달러짜리 냈더니 잔돈이 없다고 엔으로 주면 안되겠냐고 그러길래 됐다고 하니까 돈을 안줘서 팁으로 생각했나 하면서 다 마실때 까지 소심하게 맘고생(?) 하면서 다 마실때 쯤 어디서 찾아왔는지 5달러를 가져와 줬던 기억이 난다.
암튼 먹었는데도 잠이 안오고 옆에 있는 아랍인으로 보이는 아저씨는 영화를 왜그렇게 크게 틀고 보는지, 나는 왜이렇게 소심해서 볼륨좀 낮춰달라 말 못하는지....
암튼 감았지만 뜬 눈으로 시간이 다 지나 도착하고 입국 수속을 마친 후 시계를 보니 10월 2일 오전 9시도 되지 않은 시각이었다. 맙소사. 졸려 뒤지겠고 아무튼 일단 대회 기간동안 묵을 더블트리 호텔에 가기위해 셔틀을 타고 내렸다.
Front 에서 Sign up을 하려고 하는데 뒤에서 누가 턱 쳐서 보니까 호준이형 이었다. 2년만의 조우였나 짧은 포옹과 만남을 가진 후 키를받고 난 좀 씻으러 가고 호준이형은 먼저 Grand final 의 venue인 퀘스트필드로 갔다.

씻고, 빨간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우산을 쓰고 다시 Front로 가서 버스로 퀘스트필드 가는 법을 알아낸 후 호텔 문을 나서려는데 작년 bronze medalist인 Proton이 로비에 앉아있는 것 같았다. 특별히 말은 걸진 않고 호텔 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버스 탑승을 위한 quarter를 마련하기위해 caffe mocca를 grande로 시켰는데 무슨 빵을 줘서 내 안타까운 영어실력을 한탄한 후 호텔밖으로 나서서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왠 검은 봉지 든 흑인 아저씨들이 그렇게 많은지....... 암튼 10분 넘게 기다리다 버스를 탔다.
내리는 곳이 어딘지 잘 모르겠는데 온게임넷 점퍼입은분들이 있길래 말을 걸었다.
"저기 퀘스트 필드 가시죠?"
"네."
"어디서 내리는지 좀 얘기 해 주세요. 많이 걸리나요?"
"예 한 2,30분 가면 되요."

시간이 지나 퀘스트필드에 도착해서 호준이형한테 전화, 다시 만나고 같이, 이제 막 만들고 있는 대회장으로 들어섰다. 운봉이형과 재연이형, 그리고 head quarter로 가서 shiva씨와 icm멤버들과도 다시 반가운 조우.

그리고 토너먼트존으로 가서 캐롬 게임에 사용될 컴퓨터들을 셋팅했다.
점심시간이 되어서 icm멤버틈에 껴서 차디찬 도시락을 까먹고, 이렇게저렇게 삐대다가 첫번째 리포트를 작성 하고 다들 10시에 셔틀타고 간다길래 먼저 호텔로 들어가려고 버스에 타려는데 버스가 진짜 안오는거다. 30분 가까이 기다렸는데도 버스가 안와서 미치는 줄 알았다. 앞에 한국사람 세명이서 막 얘기를 하고 있던데 춥고 귀찮고 해서 말도 안걸고 그냥 구석에 앉아있었다.

9시가 다 되가길래 그냥 다시 대회장으로 들어갈까 고민하던 차에 버스가 와서 탑승했다. quarter 5개를 넣고 안으로 들어가는데 뒤에서 아까 그 한국사람 일행중 한명이 뭔가 잘 안되는듯 운전사와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있었다.
보니까 오전권을 구매한듯 한데 1일권으로 인식하고 막 그러고있는데 이거 안된다고 그러고 돈 내야된다고 알려주는데 일행 중 어떤 여자분이 다행스럽단 말투로 "한국분이셨네요~^^" 해서 처다보니 정소림 아나운서였다-_-;
암튼 문제를 해결 한 후 들어와 한줄로 쭉 섰고 버스가 출발했다.
자리가 나서 함께 앉아 캐롬얘기를 하다가 호텔에(그들도 double tree에 묵고 있었다) 도착해서 내리고 헤어졌다.
문열고 들어가서 wing 5를 찾아가려는데 뭔가 방문제가 꼬인것을 확인하고(방메이트가 carom3d의 senior moderator인 Joe Cove였어야 했는데 호준이형이랑 한방이 된 것) 방을 새로 바꾼 후 짐을 부랴부랴 싸들고 wing 1로 도착해 문을 두드렸다.

"hello!"
"omg hi."

1년 넘게 메신저로만 대화하던 Joe cove와의 첫 대화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30분정도 대화하다 너무 피곤에 쩔어서 먼저 자겠다고 하고 내일에 대한 잠깐의 얘기를 한 후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정말 몇 분 되지 않아 잠에 들고 말았다.


40시간이 넘는 10월2일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by songsl | 2007/11/23 11:13 | WCG2007 Seattle, USA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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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딸기뽀뽀 at 2007/11/23 19:17
길다 =ㅁ=
Commented by goodboys at 2007/11/23 20:14
난 링크 안걸어 주미? 누가턱쳐서보니 호준이형 --- ; 짭
Commented by 후레야데스 at 2007/11/30 23:21
포토로그에 사진 오늘 다봤씸다;;따블유씨쥐;;ㅎ
전 이 사진들 봐도 설레이네여 (본인은 코피터지게 힘드셨겠지만 ㅎㅎ)
학..공항가고싶어여..
Commented by songsl at 2007/12/01 19:32
저도 공항가고싶네요 5월에 놀러가야지
Commented by 후레야데스 at 2007/12/08 00:11
5월에 출국/입국은 같은날.. 목적지는 따로.. 어때여? 이거 너무 로맨틱한데 ㅎㅎ
Commented by songsl at 2007/12/08 00:41
-_-공항도 따로 KMP/I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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